[리포트]
얀센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, 즉 '부스터샷'이 열흘 전부터 본격 시작됐습니다.
보통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중 하나를 맞는데요.
면역력을 높여주는 최적의 부스터샷 조합이 있는지 확인해봅니다.
미국국립보건원, NIH의 연구 결과입니다.
1차 얀센 접종자 중 추가 접종 때 모더나, 화이자, 얀센을 맞은 집단을 구분해서 2주 뒤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중화항체가 얼마나 만들어졌는지 확인했는데요.
1차 얀센만 맞았을 때 생긴 항체 양에 비해, 2차 백신이 모더나면 76배, 화이자면 35배, 얀센이면 4배 수준의 항체가 만들어졌습니다.
다만 이 연구는, 모더나 백신을 정량으로 접종하는 조건에서 수행됐는데요.
현재 국내에선 얀센 백신 부스터샷으로 모더나를 접종할 때, 정량의 절반인 0.25mL를 주사합니다.
항체 생성량은 줄어들 수도 있지만 심근염 같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.
[정은경 / 질병관리청장 (지난달 28일)]
"백신 효과나 부작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고려하고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해서 허가사항을 변경 (했습니다)."
전문가들도 지금으로선 최고의 부스터샷을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.
[최은화 /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]
"추가 접종을 함으로써 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가 올라간다는 건 증명됐는데 얼마나 지속될지, 백신별로 얼마나 더 차이가 날지 이 부분은 모른다."
1차 백신을 얀센으로 맞은 접종자 백사십구만 오천 명 가운데 부스터샷 접종 완료자는 30% 수준.
잔여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맞으면 화이자나 모더나 가운데 선택 접종이 가능한데요.
부스터샷으로 특정 백신이 좋다고 맹신하기보단 개인의 몸 상태나 기저질환 등을 의료진과 상의한 뒤 결정하는 게 안전합니다.
지금까지 팩트맨이었습니다.
연출·편집 : 이혜림 PD
구성 : 박지연 작가
그래픽 : 성정우 조나영 디자이너
권솔 기자 kwonsol@donga.com
